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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30%↑ 나스닥 0.60%↓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30%↑ 나스닥 0.60%↓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3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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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30%↑ 나스닥 0.60%↓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98.49포인트(0.30%) 상승한 3만3172.3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장중 160포인트까지 내렸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5포인트(0.09%) 내린 3971.0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0.8%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08포인트(0.60%) 하락한 1만3059.65로 체결됐다.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운영한 펀드가 사실상 파산하면서 그 여파가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황 매니저가 운영한 가족회사펀드 '아케고스 투자관리'는 지난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를 맞추지 못하면서 보유중이던 주식포지션이 지난 26일 강제 청산됐다.

아케고스가 주로 투자했던 미디어와 중국 기술업체들의 주가가 빠졌다. 특히 미국 미디어 주가가 더 내렸다. 26일 27%씩 밀렸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는 각각 1.6%, 6.7%씩 밀렸다.

아케고스에 막대한 자금을 빌려줬던 월가의 대형은행들도 손실위험에 노출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크레딧스위스와 노무라는 각각 11.5%, 14%씩 급락했다. 크레딧스위스는 한 헤지펀드의 강제청산으로 1분기 실적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2.6%, 1.6%씩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0.5% 하락했다.

하지만 아케고스의 파산에 따른 손실이 증시 전반으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일단 아케고스가 일부 종목에만 집중 투자했고,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먼저 200억달러에 달하는 강제청산에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아케고스의 파산 가능성을 헤지(회피)했기 때문에 손실이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세부안에 대한 기대도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수에즈 운하 재개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다소 수그러든 점도 다우 지수의 반등에 기여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에너지 1.26%, 금융 0.93%, 기술 0.51%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유틸리티 1.07%, 필수소비재 1.03%, 통신 1.02%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날 유가는 1% 올랐다. 수에즈 운하를 차단했던 좌초 선박이 일주일 만에 움직이며 이동해 운항이 일부 재개됐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예상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9센트(1%) 상승한 배럴당 61.56달러를 기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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