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을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64세 성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한 국내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를 겪는 여성 가운데 59%가 갱년기 증상이 발생해도 단순 노화 현상으로 보고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갱년기를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골다공증,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북미완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을 중증으로 겪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뇌졸중 확률이 41%,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갱년기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갱년기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백수오와 홍삼이 있다.
백수오는 식약처에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한 기능성 원료이며,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영국 던디 대학교 알더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에게 12주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섭취하게 한 결과 갱년기 지수가 29.45점에서 11.31점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삼도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갱년기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섭취하게 한 결과 안면홍조, 발한 등의 갱년기 증상이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 갱년기에 좋은 백수오와 홍삼은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수 있다. 다만 백수오, 홍삼 제품을 구입할 땐 원료의 안전성과 제조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백수오의 경우 이엽우피소가 사용된 가짜 백수오 사건이 있었던 만큼 진짜 백수오 제품인지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짜 백수오인지는 검사명령제를 통과했는지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검사명령제는 공인검사기관에서 유전자분석을 통해 진품 백수오임이 확인된 원료에만 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로, 검사명령제를 따른 제품이라면 믿고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홍삼은 통째로 갈아 넣은 온체식 제품으로 먹어야 한다. 홍삼은 크게 물 달임 제품과 온체식 제품으로 나뉘는데, 물 달임 홍삼은 56.4%의 수용성 성분만 담겨있어 반쪽짜리 홍삼과 다름없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으면 물에 녹지 않는 43.6%의 지용성 영양소까지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유효성분 함량이 크게 높아진다.
다만 홍삼의 영양소가 모두 흡수되려면 초미세분말로 분쇄한 것을 먹어야 한다. 한국인의 37%는 홍삼의 사포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고, 나머지 63%도 체내 사포닌 분해 효소 양에 차이가 있어 영양성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다.
때문에 홍삼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홍삼을 식물세포 크기보다 작은 초미세크기로 분쇄해 영양성분을 고분자에서 저분자로 바꿔야 한다. 저분자 영양소는 체내에서 추가적인 분해 과정이 필요 없어 체내 분해 효소가 없거나 적더라도 홍삼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초미세홍삼분말을 넣은 온체식 홍삼이면서 검사명령제를 통과한 백수오를 사용한 여성 갱년기 건강식품은 참다한의 '다시' 등이 있다.
여성은 폐경 3~5년 전후로 갱년기를 겪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커진다. 때문에 갱년기에 좋은 백수오와 홍삼이 배합된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