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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뉴스심리지수', "경제 성장 기대감 상승 중"
AI 분석 '뉴스심리지수', "경제 성장 기대감 상승 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0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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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오른 뉴스심리지수(NSI).
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오른 뉴스심리지수(NSI).

 

한국은행이 인공지능(AI)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가 최근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세계 경제 회복 흐름을 타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자 경제 성장 기대감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뉴스심리지수(NSI)는 130.51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인 3월 30일 125.12에 비하면 5.39포인트(p) 오른 수치다.

뉴스심리지수는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지수화한 것이다. 인터넷 경제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무작위 추출해 각 문장을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한 뒤 인공지능(AI) 학습화를 거쳐 산출한다.

한은이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개발한 첫 통계 방식이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인 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문장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기사 문장에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뉴스심리지수가 전반적으로 100을 상회해 나타나고 있다"며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전반적인 추이로 경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스심리지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하게 확산된 지난 2월 100 이하로 떨어진 뒤, 3월에는 최저점인 77.38을 찍었다. 이어 등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1주일간의 단기적인 상승세는 3월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는 긍정적 기사가 쏟아진 영향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실제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수출액(통관 기준)은 53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며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관련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지역사회에서 첫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경기 변동 추이를 계속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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