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국내 HPS(수소발전의무화 정책) 도입에 따른 중장기 연료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기업분석을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매출액 9215억원에 글로벌 연료전지 및 수전해 주요 비교 기업의 2021년 PSR(주가매출비율) 평균인 6.7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한 이유는 글로벌 국가들이 수소 관련 정책을 연내 강화하면서 내년 관련 수주 증가, 2023년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국내의 경우 올 하반기 수소법을 개정해 2022년부터 HPS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발전사들의 연료전지 사용이 의무화돼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2020년 148MW에서 2030년 370M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기존 제품인 PAFC(인산염연료전지) 외에도 노르웨이 선사인 나빅8(Navig8), 한국조선해양과 선박용 연료전지, 영국 세레스 파워와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개발 중"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차 인프라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트리젠(Tri-gen, 전기·열·수소 동시 생산) 실증 작업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생산 용량 확대 및 가동률 상향에 따른 연료전지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설치량 증가로 장기유지보수 수주잔고도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은 개화 국면에 진입했는데, 두산퓨얼셀은 국내 1위(시장 점유율 70%) 사업자로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신규제품 개발 및 해외 진출 여부에 중장기 외형 성장의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