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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조 넘을 듯… 반도체 호조”
NH투자증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조 넘을 듯… 반도체 호조”
  • 이광희
  • 승인 2021.04.0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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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IM)과 가전(CE) 사업부가 실적개선을 주도했을 것"이라고 7일 평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반도체 호조로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8조8734억원을 5% 가량 웃돈 것이다.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직전 분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3조5000억원(전분기 대비 -10%) △디스플레이 4000억원(전분기 대비 -78%) △IM 4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77%) △CE 1조원(전분기 대비 +17%) 등으로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추정했다.

도 연구원은 "갤럭시S21 판매가 11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력있는 가격과 원가 절감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호조로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매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는 D램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평택2·시안2라인 투자 관련 비용 증가와 미국 오스틴 공장 정전으로 인한 파운드리 손실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10% 늘어난 10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도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교육·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에 인텔·AMD·ARM의 프로세서 경쟁이 치열해지며 PC·서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올해 판매 예정인 포베로스(Foveros) 3D 패키지를 적용한 인텔 엘더레이크 CPU, AMD의 라이젠5000 시리즈, 애플의 M1 후속 버전 등이 PC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10% 오르고, 낸드 ASP는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오스틴 영향 축소로 파운드리가 흑자 전환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2021년 연중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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