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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삼성전자 1분기 상향된 기대치 부합하는 실적”
하이투자證 “삼성전자 1분기 상향된 기대치 부합하는 실적”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4.0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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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주도로 1분기 상향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해소로 가전·컴퓨터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드는 동시에 반도체 업체들의 과다 설비 투자로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할 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8조8734억원을 5% 가량 웃돈 것이다.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직전 분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7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5조원과 9조3000억원을 기록해 최근 상향 조정된 당사 전망치 및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은 스마트폰(IM)과 가전(CE) 부문이 이끌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IM 부문에서 조기 출시된 갤럭시 S21의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반도체 부문 이익 급증과 DP 부문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전사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부진과 관련해 "경쟁업계 대비 다소 낮은 메모리 반도체 평군판매단가(ASP)와 시스템 집적회로(LSI) 최첨단 공정의 아직 낮은 수율, 오스틴 라인 가동 정지 등의 영향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DP 부문에서도 최대 고객사의 일부 모델 생산 축소에 따라 아몰레드(AMOLED)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향후 우려되는 변수와 관련해 "반도체 주가 재상승 후 하반기에 주목할 점은 현재 PC, 서버, 가전 부문에서 발생 중인 강력한 언택트 수요가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최악의 경우 언택트 수요 급감에 따라 수요 증가율이 하락하고, 반도체 업체들의 과다한 설비 투자로 공급 증가율이 상승해 반도체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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