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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신 백화점으로" ... '보복 소비' 폭발로 유통매출 18.5%↑
"해외여행 대신 백화점으로" ... '보복 소비' 폭발로 유통매출 18.5%↑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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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2021.2.26 (사진 뉴스1)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2021.2.26 (사진 뉴스1)

 

올 3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봄 세일을 맞아 잠재된 소비가 표출되면서 유통업체 매출이 18.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부문에서 그간 부진했던 패션, 잡화 매출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면서 '봄 세일'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합친 주요 유통업계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21.7% 늘었고, 온라인 매출도 15.2% 성장하며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봄철세일을 맞아 잠재된 소비가 표출되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 대신 백화점으로 수요가 몰린 해외유명브랜드(89.0%) 매출이 크게 늘고, 외출 자제로 감소세를 보였던 아동/스포츠(100.9%), 패션/잡화(63.8%)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봄 시즌 패션‧잡화 매출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온라인을 통한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배달 등 서비스 주문이 꾸준히 늘었다. 상품별로는 서비스/기타(73.5%) 매출이 크게 늘고, 패션/잡화(21.2%)‧식품(11.5%)‧가전/문화(9.0%) 매출도 증가했다. 반면 아동/스포츠(-4.7%), 생활/가정(-0.3%) 매출은 감소했다.

봄철 세일에 따른 매장 방문 고객이 늘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은 구매건수‧단가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준대규모점포인 SSM은 구매건수‧단가가 모두 감소했다.

또 올 2월에 이어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이 늘고 온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이 줄었다. 백화점 매출이 크게 증가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른 오프라인 업종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80.7%)이 크게 늘고 편의점(4.6%)‧대형마트(1.9%)는 소폭 증가했으며 SSM(-12.4%)은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패션/의류(26.1%), 화장품(10.6%) 등 외출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 경향 확산에 따라 식품(11.5%) 매출도 지속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백화점으로 수요가 이동한 아동/유아(-13.1%) 상품군 매출이 줄고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장한 생활/가구(-0.3%) 상품군은 매출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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