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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부처님오신날 기획, 해남 달마산…1만개 불상 닮은 암릉의 파도
[영상앨범 산] 부처님오신날 기획, 해남 달마산…1만개 불상 닮은 암릉의 파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9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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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오늘(5월9일, 일요일) 아침 KBS 2TV <영상앨범 산> 780회는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가 방송된다.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면적인 해남은 12개 면이 바다를 접하고, 백두대간 지맥의 마지막에 위치한 곳으로 풍요로운 먹거리와 자연 풍광을 지닌 고장이다. 

이곳 해남군 남단에 자리한 달마산은 호남정맥에서 뻗은 기맥이 바다로 사그라들기 전 마지막 혼을 불태운 듯 거칠게 솟구친 바위산이다. 울퉁불퉁한 암봉의 모양이 일만 개의 불상을 닮은 달마산으로 향하는 여정에 이상은 산악 사진가가 함께한다.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통일 신라 때 의조 스님이 창건한 미황사로 들어서니 아침 햇살을 머금고 싱그러움을 뽐내는 수풀과 지저귀는 새소리에서 생명력이 가득 느껴진다. 거대한 바위에서 깨진 조각들이 흘러내린 듯 초입부터 너덜지대가 나타나며 달마산의 위용이 드러난다. 

달마산 탐방로에는 데크나 계단이 거의 놓여있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느끼기 좋고, 또 온몸으로 바윗길을 오르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가쁜 숨 몰아쉬며 능선으로 나아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면, 진도 앞바다가 훤히 펼쳐지며 시원한 조망을 안겨준다.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간밤에 내린 비로 숲이 싱그러움을 더한 만큼 바위는 습기를 머금어 더욱 미끄러워졌다. 발끝에 단단히 힘을 주고 매섭게 몰아붙이는 바윗길을 올라서면 돌탑 봉수대가 자리한 달마산의 정상, 달마봉에 닿는다. 

달마봉은 불썬봉으로도 불리는데 남도 사투리로 ‘불을 썼던 봉우리’, 즉 ‘불을 켰던 봉우리’라는 뜻으로 완도의 숙승봉에서 횃불을 이어받은 자리였다고 한다. 정상에 서자 진도와 완도, 서해와 남해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진다.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남해바다를 향해 장쾌하게 내달리는 능선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거대한 기암이 능선을 이루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칠게 반복된다. 거의 기어가다시피 팔다리를 모두 사용해 거대한 암릉을 올라 고비를 넘어설 때면 산은 그 수고를 안다는 듯이 푸른 바다와 그 위로 보석처럼 박힌 섬들이 이루는 멋진 풍경을 내어놓는다. 

대밭사거리를 지나 협곡을 따라 내려서면 수풀 속에 숨겨진 바위 굴 속 큰금샘이 나타난다. 일행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반갑게 목을 축인다.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부처님 오신 날 기획, 암릉의 파도, 깨달음의 길 - 해남 달마산 2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다시금 능선에 올라서서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길은 마치 섬 산행을 하는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해가 기울 무렵, 마침내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신비롭게 자리한 도솔암에 닿는다. 

자연이 빚어낸 그대로 고된 암릉 맛을 제대로 맛보고, 한편으론 평화로운 풍경을 즐기니 절로 마음이 경건해지고 평온해지는 듯하다. 은빛 암릉이 파도를 이루는 깨달음의 산, 달마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이상은(산악 사진가)
◆ 이동 코스 : 미황사 - 달마봉 - 문바우재 - 떡봉 - 도솔암 - 마봉리 약수터 / 총 9.2km, 약 4시간 소요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최원정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제공 = KBS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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