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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일확진자 400~700명대 ... "타인 대화시 마스크 써야"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일확진자 400~700명대 ... "타인 대화시 마스크 써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14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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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400~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23%(1180만2287명),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287만4527명)도 전체의 5.8%에 달하지만,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 방역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2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4만787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대비 113명 감소했지만,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진단 검사량이 줄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긴 힘들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5월31일부터 6월13일까지(2주간) 430→459→677→681→695→744→556→485→454→602→610→556→565→45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2주간 개인 간 감염 전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규 확진자 비율도 27%를 차지했다. 광주 북구 주점, 부산 북구 음식점, 경북 영천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24.9% 수준에 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지만,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사망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점은 방역당국의 고민이다.

여기에 백신 접종 완료 후에도 감염이 발생하는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다만 돌파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은 만큼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독려한다.

지난달 21일 0시 기준 국내서 백신 1~2차 접종을 마친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총 4건으로 집계됐다. 당시 2차 접종까지 마친 총 148만2842명 가운데 0.00027%에 불과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돌파감염이 발생한다고 해도 백신을 맞기 전보다 증상이 약할 뿐 아니라 전파력도 줄고 입원률 역시 낮다"며 "결국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점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개인방역에 대한 인식이 다소 해이해지는 모습도 나타난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하는 사례 등이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국 백신을 맞아도 최소한의 방역지침은 필요하다. 접종자에 한한 '노마스크' 지침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방안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백신 접종을 마쳐도 방역수칙은 당분간 지키고 방심해선 안 된다"며 "백신의 효과는 2회 접종을 마친 뒤 2주가량 지나야 나온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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