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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네이버 목표가 상향…“여전히 카카오보다 큰 매력”
키움증권, 네이버 목표가 상향…“여전히 카카오보다 큰 매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2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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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카카오가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섰지만 장기적으로는 네이버가 여전히 '더 큰 매력'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업 가시성이 높은 웹툰사업, 일본 확장을 꾀하는 커머스, 동아시아 지역 확장을 노리는 클라우드, 메타버스 서비스인 제페토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사업들에 대한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카카오에 추월당하고 경쟁에서 뒤쳐질 것에 대한)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경쟁사(카카오)의 자회사 기업공개(IPO) 모멘텀이 지속돼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큰 그림에서는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 큰 매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2배 이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시가총액에서 역전당한 것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부문에 대한 가치(밸류) 반영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라인을 통해서 영위하고 있던 일본사업은 거리가 멀고 적은 투자 유치로 개별 밸류가 적용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카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회사의 밸류 가치상승이 덜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결국 현 시점에서 부각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의 강화나 강점을 보이는 사업에서의 밸류 상승을 위한 지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네이버가 올해 인건비 등을 일괄 올린 것으로 인해 네이버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극적인 강화는 어렵고 사업 밸류 상승을 위한 지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표 개선은 하반기에 들어서야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커머스 거래액 확대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사 대비 강점인 클라우드 매출도 4분기가 최고 성수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일본에서의 사업도 경영통합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확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상대적으로 성장률 상승폭이 낮았던 쇼핑부문에서의 성과 확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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