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2:05 (금)
 실시간뉴스
주택금융공사, 역대 최저금리로 10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주택금융공사, 역대 최저금리로 10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6.24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금융공사가 10억 유로(1조3000억원)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0.075%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 커버드본드 금리는 주금공 발행 채권 중 역대 최저다.

주금공 커버드본드는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와 주금공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함께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미드스왑(-0.255%)에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0.18%)를 더해 결정됐다. 신용도를 반영하는 가산금리는 유로화 발행 한국물 중 역대 최저다. 총 발행금리는 A은행 커버드본드(-0.17%)에 이어 한국물 사상 두 번째로 낮은 마이너스 금리(5년물)로 발행됐다.

이에 주금공은 10억376만 유로(1조362억원)를 받고 이자 지급 없이 5년간 보금자리론 등에 자금을 사용한 후 10억유로(1조357억원)만 상환하게 된다. 또 향후 상황에 따라 상환 대신 차환 발행 추진도 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주금공은 일반 MBS 대비 1.12%p 낮은 금리로 정책모기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주금공은 5년간 매년 152억4000만원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했고 이는 모두 정책모기지의 대출금리에 반영되므로 보금자리론 이용 차주의 이자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규모 마이너스금리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의 높은 회복력과 대외건전성, 엄격한 가계대출 관리정책, 주금공의 건전성 관리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글로벌 채권시장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투자대상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국내 장기채시장의 수급 부담심리를 해소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와 주금공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 등을 통해 저리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주금공 해외사무소를 이용해 해외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의 노력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