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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실손보험 판매 중단…“4세대 출시 않을 것”
동양생명, 실손보험 판매 중단…“4세대 출시 않을 것”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6.2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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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적자를 내고 있는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중단한다. 7월 1일 4세대 실손 출시를 앞두고 생명보험사 중 실손 판매를 유지하는 곳은 6곳으로 줄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날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4세대 실손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동양생명이 실손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높은 손해율로 팔수록 적자인 구조가 오랜 기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지난해 실손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12%를 기록했다. 가입자에게 보험료로 100원을 받았지만 보험금 지급과 사업비 등 상품 유지를 위해 112원을 썼단 얘기다.

현재 생보사 17곳 가운데 실손을 판매하는 곳은 6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4세대 실손 출시를 결정한 곳은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3사와 흥국생명, NH농협생명 등 5곳뿐이다. ABL생명 역시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말에는 신한생명이 실손보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2011년 라이나생명을 시작으로 오렌지라이프(2012년), AIA생명(2014년) 등이 일찌감치 실손보험 판매를 포기했고, 이후 푸본현대생명과 KDB생명, KB생명, DGB생명, DB생명 등도 2017~2019년 판매를 중단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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