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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표시 일반 식품 속속 출시 ... 홍국나또·쾌변 요구르트·홍초 등 다양
기능성 표시 일반 식품 속속 출시 ... 홍국나또·쾌변 요구르트·홍초 등 다양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2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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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식음료업계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일반 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고 4조원대로 급성장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도 넘 볼 수 있어서다.

특히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과도 맥락을 같이 해 당분간 기능성 표시 일반 식품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은 신체조직과 기능의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 또는 성분을 사용하고, 요건을 준수한 식품을 말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1월 칼슘 흡수 촉진에 도움을 주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포함한 PGA플러스 칼슘연두부와 홍국을 함유한 발효홍국나또를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홍국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 2월 국내 발효유 제품 최초로 이눌린 치커리 추출물을 담은 '쾌변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최근 대상 청정원은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을 함유한 홍초 신제품을 내놓으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은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초의 경우 여름철 에이드 등으로 만들어 먹는 트렌드에 계절적 특징도 고려한 출시로 전해졌다.

식음료업계가 기능성 일반식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건 제도 개선 덕분이다. 과거에는 '건강기능식품'에만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관련 고시가 개정됐다.

기능성 표시가 가능한 원재료는 총 29종에 이른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인삼, 홍삼, 클로렐라부터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구아바·바나나잎,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두·목이버섯·밀·보리 식이섬유 등이다.

식음료업계의 연이은 기능성 원재료 포함 제품 출시는 우선 '웰빙' 트렌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상시에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제품 기획·출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대비 허가 및 제품 출시가 쉬운 것도 한 이유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건기식법)에 의거, 생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원료 성분 및 함량 등을 검사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식약처에 기능성, 주성분, 원료비율 등을 신고 및 등록해야 한다.

이에 비해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제품 출시는 생산 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품목제조보고를 하는 과정을 밟는다. 한국식품산업협회를 통해 제품명, 기능성 성분의 함량, 과학적 근거자료 등을 공개해야 하는 규정 정도다. 식음료 업계 한 관계자는 "단계가 간소해 생산·판매에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 출시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조원대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방증(傍證)하듯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존 제품의 건강·고급화를 위해 기능성 원료를 포함시키는 품목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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