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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올해 국내 성장률 4% 전망 … 수출·투자 빠른 회복 예측
산업硏, 올해 국내 성장률 4% 전망 … 수출·투자 빠른 회복 예측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2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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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산업연구원(KIET)이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에 비해 0.8% 상향 조정된 수치이다.

산업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제한되고 있지만,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빠른 회복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산업연구원은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3.8%, 4.1% 성장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올해 전망치(3.2%) 보다 0.8%포인트(p) 상향 조정된 것으로, 현재 경기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잇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백신 보급 속도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요소들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꼽았다. 특히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의 회복 속도와 고용시장 안정화 여부, 소득 여건의 개선 정도 등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수출은 19.1% 수입은 21.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올해 전망치인 수출 11.2% 수입 9.6%를 크게 뛰어넘는다.

산업연구원은 수출의 경우 주요국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 증가와 제조업 업황 개선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과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빠른 증가가 예측되며 수입단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경기회복 및 기저효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도 전년대비 3.0%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보복소비,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 상승,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제의 경기회복 추세와 반도체 경기호조에 따른 투자 확대에 힘입어 9.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건물선설 회복세, 정부의 SOC 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백신 공급과 이동제한 완화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및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국제 원유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 기준 상반기 61.6달러·하반기 66.5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64.0달러로 전년동기비 51.8%로 예상된다.

원 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강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안정적인 국내 백신 보급 계획 등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나, 미·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실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주요국의 금리 상승에 대한 압박감은 원·달러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 달러 환율은 전년동기대비 5.6% 하락한 1114.3원으로 전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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