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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거래 157조원, 3년 평균보다 28조원↑... "하반기 역대 최고치 예상"
상반기 주택거래 157조원, 3년 평균보다 28조원↑... "하반기 역대 최고치 예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0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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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이 157조원을 넘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129조원보다 28조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의 꾸준한 우상향이 예상되고, 6월 거래 물건이 전부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부동산 매매 총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상반기 주택 실거래 총액은 157조 6754억원이다. 주택 매매 총액은 부동산 매매 시장의 업황과 과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역대급 '불장'으로 불렸던 지난해 상반기 주택 거래 총액(180조 9233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월 거래 물건이 일부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30일 이내에 거래 가격 등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등록된 물량으로 6월 거래된 물량은 아직 등록되지 않았을 수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6조 9873억원으로 전체의 67.85%를 차지했다. 다세대와 단독 주택은 각각 16조 215억원, 16조6280억원이었다. 그 뒤를 △다가구(7조 5938억원) △오피스텔(6조 4747억원) △연립(3조 9698억원)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주택 유형 중 아파트의 거래 총액이 줄어든 반면, 다가구·다세대·단독 주택 등 비아파트 주택의 거래액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2월 정부가 내놓은 공공주도 정비사업과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비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 총액은 지난해 136조 8414억원에서 올해 106조 98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단독(2조 3743억원)·다세대(1조 9729억원)·다가구(3185억원) 주택은 거래금액이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장으로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높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장에선 전통적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보다 활발하다는 것을 고려해 올해 거래 총액의 300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주택거래 총액은 2018년 236조 7653억원에서 2019년 253조 7957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382조 2254억원으로 2006년 실거래가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 주택 시장의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집값 상승으로 거래 금액 자체가 커진 데다, 거래량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난해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수준의 총액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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