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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3개월째 10%대 상승 ...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 영향
수출입물가 3개월째 10%대 상승 ...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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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10%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뒤 올해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데다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를 타고 우리나라 수출 품목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7.12(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올랐다. 2009년 3월 17.4%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앞서 전년동월대비 수출물가지수는 2019년 6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한 뒤 지난 2월 0.6%로 상승 전환했으며 3월에는 5.9%를 기록했다. 이어 4월 11.1%, 5월 12.6%, 6월 12.7%를 나타냈다.

달러/원 평균 환율이 지난 5월 달러당 1123.28원에서 6월 1121.30원으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화학제품(+31.7%), 석탄및석유제품(+65.9%)이 크게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크게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기저효과에 따라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가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월평균 배럴당 71.6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5.5%, 전월 대비 7.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0.7% 올랐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8월 -0.1%, 9월 0.0%, 10월 -2.4%, 11월 -0.5%에 이어 12월 0.6%로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 2.2%, 2월 3.5%, 3월 3.6%, 4월 2.6%, 5월 1.8%, 6월 0.7% 등으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상승한 115.43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3월 9.0%, 4월 15.3%, 5월 14.2%, 6월 14.0% 등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수입물가지수의 하위 항목인 원재료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0% 올랐다. 원재료 하위 항목인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이 각각 19.8%, 39.1% 올랐다.

중간재도 12.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은 54.9%, 제1차금속제품은 28.1%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 지수는 각각 4.5%, 2.9%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를 전월 대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2.2%, 11월 0.0%, 12월 2.1%, 올해 1월 3.7%, 2월 4.4%, 3월 3.5%로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4월에는 -0.2%로 감소 전환했다. 이어 5월 3.0%, 6월 2.3%를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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