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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증산 합의에 WTI 2.8% 급락…금값은 상승세
국제유가, OPEC 증산 합의에 WTI 2.8% 급락…금값은 상승세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1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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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정책 공조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잠정적 증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2.12달러(2.8%) 밀린 배럴당 73.1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1.73달러(2.3%) 급락해 배럴당 74.76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잠정적으로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주 가까이 대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정책 공조에 합의했다. UAE는 기준 생산량을 높여 추가 증산의 여유가 생겼다.

WSJ에 따르면 UAE 기준 생산량은 내년 4월부터 일평균 365만배럴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UAE는 기준 생산량을 320만배럴에서 380만배럴로 높여줄 것을 요구했었다.

사우디와 UAE의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OPEC+의 추가 증산과 감산 연장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부터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하되 기존의 감산안은 내년 4월에서 12월로 8개월 연장하는 안이 잠정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00만배럴 증가해 18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는 790만배럴 줄어 8주 연속 감소했고 예상 감소치 440만배럴보다 더 많이 줄었다.

중국의 상반기 원유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수입 쿼터 부족, 정유 관리, 유가 상승에 따른 매수 억제 등으로 중국은 원유수입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 유라시아그룹은 "중국의 원유수입이 줄었다"며 "치솟는 유가가 정유사의 이익마진을 갉아 먹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15.1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82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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