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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달러 까지 떨어진 쿠팡 ... 美 IB들은 긍정적 평가 왜? 
30달러 까지 떨어진 쿠팡 ... 美 IB들은 긍정적 평가 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2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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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하는 전광판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쿠팡 제공) 2021.3.12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하는 전광판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쿠팡 제공) 2021.3.12

 

쿠팡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최저가인 3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미 IB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쿠팡의 주가는 현지 시각 25일 기준 30.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35달러로 상장됐다. 첫날 상장가 대비 40.71%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40달러선을 횡보하다 30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업계에선 쿠팡의 추가 하락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 쿠팡의 매출 성장은 뚜렷하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44억7000만달러(5조1500억원)로 급증했다. 분기 최초 5조원 매출 돌파 및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이란 결과물도 내놨다.

문제는 단기적 손실이 커졌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따른 재고 손실 등 관련 비용 반영으로 5억1800만달러(5957억원)로 늘었다는 점이다. 이중 상당수가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불안하다.

이달 들어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것도 이유다. 일부 임직원이 주식을 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서자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임직원의 주식 매도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쿠팡 측은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15분기 연속 성장세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관련 손실은 보험이 보전해 주는 한도 내에서 앞으로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월가에선 쿠팡 주가에 대해 저평가됐다는 리포트가 등장했다. 최근 주가 흐름과 무관하게 미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nk of America)는 지난 12일 리포트를 통해 목표가를 55달러로 제시했다. BOA는 쿠팡의 1회 이상 구매한 활성 고객수(Active Customers)가 약 1700만명으로 26%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쿠팡프레시의 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는 데다 쿠팡이츠 역시 연평균 성장률이 121%로 예측해 목표 주가를 계산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쿠팡 목표 주가를 61달러로 내놨다. BOA와 마찬가지로 고객 증가뿐 아니라 쿠팡프레시와 쿠팡이츠의 성장성에 무게를 뒀다. 

쿠팡은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서학개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최근 한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는 3137만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해외주식투자 종목 중 15위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 주식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 측은 "쿠팡의 내재가치는 50달러로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가인 44.7달러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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