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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고우스님 입적에 조전…“봉암사 법문 생생, 왕생극락 기원”
문대통령, 고우스님 입적에 조전…“봉암사 법문 생생, 왕생극락 기원”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31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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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암당 고우 대종사
은암당 고우 대종사 /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입적한 한국불교 대표적 선승인 고우스님에게 조전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 명예원로 은암당 고우대종사(고우스님)는 지난 29일 오후 3시 30분께 경북 봉화 봉암사 동방장실에서 지병으로 열반했다. 법랍 60년, 세수 85세.

문 대통령은 31일 고우스님의 빈소가 있는 경북 문경 봉암사로 조전을 보내 “스님의 가르침대로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스님은 평생 수좌로 수행에 정진하셨다. 전쟁으로 중단된 한국 불교의 개혁을 이끈 봉암사의 결사 정신과 수행가풍을 되살리기 위하여 '제2결사'를 이끌어 오늘날 봉암사를 수행도량으로 자리잡게 하셨다”며 “또 적명스님과 함께 현재의 전국선원수좌회를 창립해 한국불교의 선풍진작과 세계화에 애쓰셨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는 중도의 열린 마음으로 대중의 귀감이 되셨다”며 “남방불교의 선사와 서로의 수행방식을 논하고 마을의 교회가 낡아 개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적지 않은 보시를 하기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스님과의 만남을 추억하며 당시 스님이 주었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님과는 생전에 두 번 뵈었다. 봉암사에서 들었던 법문이 생생하다”며 “무한경쟁을 하지 말고 나와 너의 분별을 버리는 '무한향상'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조전은 조경호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이 봉암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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