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9일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신용등급을 기존 'CC'에서 'C'로 하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헝다그룹(에버그란데)과 그 자회사인 헝다와 톈지의 장기 달러화 회사채 신용등급(IDR)을 종전의 'CC'에서 'C'로 하향 조정하며, 헝다그룹이 선순위 무담보 어음의 이자 지급을 놓쳐 30일의 유예기간 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나 수탁자 모두 헝다그룹의 8.25% 채권 202만5000달러에 대한 지난 23일 만기 쿠폰 지급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피치는 쿠폰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확인도 받지 못했다. 이를 토대로 헝다그룹이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기 전 이자 미지급에 대한 30일의 유예기간에 들어간 것으로 가정했다.
피치는 분석에서 헝다그룹이 자산 거래 회사이기 때문에 파산으로 청산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또한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자회사인 헝다도 파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헝다그룹의 전기차 사업 부문인 신에너지자동차집단공사가 여전히 손실을 내고 있으며, 부채를 상환할 경우에도 이 회사의 잔존 가치는 제로(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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