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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기자 '1739명 →0명' …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0% 아래로
병상 대기자 '1739명 →0명' …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0% 아래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29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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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2.14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2.14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이 80% 아래로 떨어지면서 병상을 구하지 못해 집에서 기다리던 환자 수가 56일 만에 0명이 됐다. 이에 정부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감소세 초입"이라며 "앞으로 유행 규모와 중증 환자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및 비수도권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한 명도 없다. 11월 3일 이후 56일 만이다. 11월 4일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 2명을 시작으로 병상 대기자는 12월 12일 1739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정부는 방역강화 정책을 통한 확진자 규모 감소와 병상확충 조치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9일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가 중증병상 가동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51명으로 최다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83명으로 지난 3주간 같은 요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돈 데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주간일평균 규모도 19일 6797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떨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8.7%이다. 878개 중 691개 병상이 차 있다. 187개 병상의 사용이 가능하다. 직전날 81.1%에 비해 2.4%p 줄었다.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이 80% 밑으로 내려온 것은 11월 19일 이후 39일 만이다.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은 74.9%로 나타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를 기점으로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 경향이 분명해지고 있다.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도 점차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 추세인데, 전체 유행 규모 감소가 위중증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상회복을 다시 시작하려면 확실하게 유행 상황을 감소시키고 의료 여력도 확충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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