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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2.3%↑ 7년여만에 90달러 돌파…금값은 소폭 하락
국제유가, WTI 2.3%↑ 7년여만에 90달러 돌파…금값은 소폭 하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04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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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공급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에 급등하며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014년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01달러(2.27%) 뛴 배럴당 90.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90달러를 넘긴 것은 2014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4월물 역시 1.64달러(1.83%) 올라 배럴당 91.11달러에 체결됐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6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해서 유가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50% 넘게 뛴 WTI는 올해 들어서만 거의 20% 올랐다. 유가 상승세에 월가에서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생산에 조금이라도 충격이 가해지면 유가가 치솟을 만큼 원유시장의 수급이 빡빡하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점진적 증산 전략을 고수하며 조만간 유가가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르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24분 기준 0.6% 하락해 95.35를 나타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6.20달러(0.34%) 내린 180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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