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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2년반만에 하락세…서울, 2주연속 하락에 강남3구도 상승 멈춤
수도권 아파트값 2년반만에 하락세…서울, 2주연속 하락에 강남3구도 상승 멈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0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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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고공행진을 해왔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상승장을 마감하고 2년 반 만에 하락 전환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상승세가 멈췄다.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일제히 멈춘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2022년 1월 5주(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 3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2%, 0.02%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하락 전환은 2019년 7월 4주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은 -0.0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 지역도 전체 25개 구 중 19곳으로 집계됐다. 상승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서울 부동산 핵심으로 꼽히는 강남3구 역시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구가 일제히 상승세를 멈춘 것은 2020년 11월 2주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긴축 예정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감소하며 서울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하락 전환했다. 두 지역의 하락 전환은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천은 동구(-0.08%), 미추홀구(-0.07%), 중구(-0.07%)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는 이천시(0.16%) 등 일부 지역이 상승했으나, 화성(-0.09%)ㆍ안양(-0.07%)ㆍ남양주(-0.07%) 등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지역이 하락했다.

지방은 광주(0.08%), 전북(0.07%), 충남(0.06%), 부산(0.01%) 등은 상승했다. 세종(-0.13%)을 비롯해 대구(-0.08%), 울산(-0.04%), 대전(-0.03%) 등 주요 지역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은 -0.02%로 1주 전과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지방은 0.02%로 상승폭이 축소했다.

서울은 -0.02%를 기록하며 2019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거래 감소와 금리인상 부담,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다며 구축 위주로 물량이 쌓이며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북권은 성북구(-0.04%), 노원구(-0.04%) 등이 하락했고, 강남권은 송파구(-0.03%), 동작구(-0.03%), 강남구(-0.01%) 등이 하락했다. 서초구도 보합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4%, -0.02%를 기록했다. 지방은 광주(0.07%)와 부산(0.03%)이 상승한 가운데 세종(-0.26%), 대구(-0.09%),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울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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