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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한국 증시, 美연준 공격적 통화정책 우려 부담”
미래에셋證 “한국 증시, 美연준 공격적 통화정책 우려 부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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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

“미국 증시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래에셋증권은 11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일본 반도체 공장 오염 발생에 따른 생산 차질 소식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 증시 마감 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변화를 보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안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우려에서 벗어나기도 했으나,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장 후반 블러드 총재의 3월 50bp 인상 주장과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약가를 이유로 행정부의 규제 강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7년물과 10년물이 역전된 점도 위축된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하며 하락폭을 재차 확대하게 만들었다"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서 3월 50bp 금리인상 확률이 전일 24%에서 93%까지 상향된 점 또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수요는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 둔화폭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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