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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진도 조도 바닷가 촌집, 영월 산골짜기 흙집… 봄 향기 취한 부부
[EBS 한국기행] 진도 조도 바닷가 촌집, 영월 산골짜기 흙집… 봄 향기 취한 부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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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월 17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이렇게 좋은 날에’ 4부가 방송된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찰나처럼 지나가 아쉬운 나날들. 그리하여 우리는 매일이 반갑고 설렌다.

봄이 먼저 마중을 오는 남쪽 섬엔 푸르른 쑥이 한창이고, 강원도 태백 오지의 앞마당에는 따스한 햇볕이 내리쬔다.

조금씩 안겨오는 봄기운에 두근두근 떨리는 맘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작을 내딛는 사람들의 가장 좋은 날들을 함께 해본다.

이날 <한국기행> ‘이렇게 좋은 날에’ 4부에서는 ‘우리 집 앞마당에는’ 편이 방송된다.

◆ 우리 집 앞마당에는 – 3월 17일(목) 밤 9시 30분

이렇게 좋은 날에 4부. ‘우리 집 앞마당에는’ / EBS 한국기행
이렇게 좋은 날에 4부. ‘우리 집 앞마당에는’ / EBS 한국기행

▷ 그 섬, 봄 향기에 취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쑥이 난다는 전남 진도의 조도. 한평생을 섬에 살며 바닷일, 농사일 안 해본 것이 없다는 조영래 씨 부부를 만났다.

올해 첫 수확을 위해 이불처럼 덮어놓은 비닐을 걷어내 쑥을 캐내고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갯벌에 잠시 들려 슬금슬금 밖으로 나오는 게도 잡아낸다.

두둑해진 소쿠리를 들고 찾아간 조영래 씨 부부의 작은 촌집엔 남편이 버려진 폐품으로 만든 휘황찬란한 작품들이 즐비해 있는데….

대문 밖에는 푸릇푸릇한 쑥과 넓디넓은 바다가, 대문 안에는 특별한 봄이 깃든 이들의 앞마당엔 오늘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렇게 좋은 날에 4부. ‘우리 집 앞마당에는’ / EBS 한국기행
이렇게 좋은 날에 4부. ‘우리 집 앞마당에는’ / EBS 한국기행

▷ 영월 산골짜기에서 찾은 행복

강원 영월, 첩첩산중 산골짜기에 덩그러니 놓인 흙집 하나. 도시에서 바쁘게 살다가 인생 후반전을 자연과 벗 삼기 위해 성명희 씨 부부가 황토와 소나무로 직접 지은 집이다.

시골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익혔다는 목공과 서각 실력을 뽐내는 아내. ‘여유’ 두 글자를 새겨넣는 그녀의 얼굴에 여유와 낭만이 묻어난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온통 산과 나무뿐인 산속에서 자연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부부. 꽃이 지는 것이 아쉬워 꽃차로 만들어 일 년 내내 꽃을 바라본다는 부부에게 이곳은 도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는데….

자연을 동경한 부부는 깊은 산골짝 앞마당에서 소소하면서도 확실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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