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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사망자 4만4487명 '역대 최다' … 출생아 수 2만2925명 '역대 최소'
3월 사망자 4만4487명 '역대 최다' … 출생아 수 2만2925명 '역대 최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25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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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사망자 수가 1년 전보다 67.6% 늘어 같은 달 기준은 물론이고 1~12월 월간 통계를 통틀어 역대 가장 많았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수가 급증한데다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 수준까지 줄면서 인구 자연감소 폭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만명을 넘겼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사망자 수는 4만4487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937명(67.6%) 증가했다.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사망자 수와 증가폭 모두 같은 달은 물론 1~12월 월간 통계를 통틀어 역대 가장 높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10.2명으로 3월 기준 통계작성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는 고령화로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 2월도 그렇고 3월은 오미크론 유행세가 가장 심했던 때라 코로나19 영향이 직접적으로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별도로 발표하는 초과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 2월27일~4월12일 사망자 수(4만8768명)는 과거 3년 같은 주간 최대 사망자 수와 비교해 62.8%, 전년대비 63.2% 급증했다.

초과사망은 일정 기간에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하며 감염병 등 위기상황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단 여기엔 코로나19 합병증·후유증에 의한 사망과 함께 의료이용 부족, 격리로 인한 외부요인 등 간접원인에 의한 사망과 코로나19와 관련없는 이상기후 등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도 포함된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2925명으로 1년 전보다 4.2% 줄어 1981년 통계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출생률(5.3명)도 3월 기준 역대 최저다.

3월 인구는 이에 따라 2만1562명 자연감소해 2019년 11월부터 29개월 연속 자연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인구 자연감소 폭이 2만명을 넘긴 것은 1~12월 월간 통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5316건으로 1년 전보다 8.6%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월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 

3월 이혼 건수는 7882건으로 1년 전보다 13.1% 감소했다. 2020년 3월 19.6% 감소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감소율이 컸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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