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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車시장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늘어 ... 신차는 SUV가 대세
올해 車시장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늘어 ... 신차는 SUV가 대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0.1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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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3분기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차'였다.

신차와 중고차 모두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고 경유와 휘발유차의 판매량은 줄었다.

차종별로는 신차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고차는 세단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총 124만5396대로 집계됐다 이중 승용차는 106만6950대, 상용차는 17만8446대였다.

올해에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 모두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였다. 3분기까지 등록된 신차를 사용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전년 동기 등록 대비 늘어난 반면 휘발유와 경유, 엘피지 등은 줄었다.

특히 전기차가 전년 동월 대비 73.6% 늘어난 11만9841대를 기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이브리드차도 같은 기간 16.6% 늘어난 20만3340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차는 경유차로 전년 동월 대비 27.0% 감소했다. 이어 엘피지가 20.7% 줄어든 6만2821대, 휘발유가 8.5% 감소한 59만5059대로 집계됐다.

중고차시장에서도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도, 알선 개인거래를 포함한 실거래 중고차 대수는 129만7796대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3만72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고, 전기차는 9897대로 53.3% 증가했다. 수소차도 566대 거래돼 지난해 375대보다 50.9% 늘었다. 반면 휘발유는 5.2%, 경유는 14.1%, 엘피지는 8.3% 각각 줄었다.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의 경우 신차와 중고차가 달랐다.

신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SUV였다. 올해 1~9월 SUV는 총 54만3203대 판매돼 누적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 36만1467대. RV 7만5182대, 해치백 5만5171대 순이었다.

신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5만441대의 현대차 그랜저였다. 이어 기아 쏘렌토가 5만420대로 단 20여대 차이로 그랜저를 바짝 따라 붙었다. 3위는 기아 카니발 4만699대, 4위는 현대차 아반떼 4만461대, 5위는 기아 스포티지 3만9360대였다. 5위권 중 3개를 SUV, RV 등 '큰 차'가 차지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단의 거래량이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1~8월 중고 승용차 외형별 실거래 대수를 살펴보면, 세단이 64만8948대로 거래대수의 50.0%를 차지했다. SUV는 29만9520대로 23.1%로 집계됐고, 이어 해치백 20만4135대(15.7%), RV 10만963대(7.8%) 순이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국산 차량은 기아 모닝(2만9802대)이었고, 현대차 그랜저 2만9324대, 쉐보레 스파크 2만6250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5세대) 1만4516대, BMW 5시리즈(6세대) 9034대, BMW 5시리즈(7세대) 8767대 순이었다.

다만 중고차 시장에서 세단 강세는 SUV 매물의 부족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류의 SUV 중고차 매물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재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디젤차인데, 세단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가 많은 반면 SUV는 아직도 디젤차가 많다"며 "중고차시장에 디젤 SUV가 많이 남아있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갖춰진 세단쪽으로 선택이 쏠린 점도 판매량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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