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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예적금 전월比 30.5조원 증가 ... 금리 상승에 가계·기업 자금 이동 
9월 정기예적금 전월比 30.5조원 증가 ... 금리 상승에 가계·기업 자금 이동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1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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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의 한 공사현장 외벽에 붙은 은행 예탁금 금리 안내 현수막. 2022.10.18
경기도 수원시의 한 공사현장 외벽에 붙은 은행 예탁금 금리 안내 현수막. 2022.10.18

9월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30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는 물론 기업 자금도 예적금으로 이동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9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계열·평잔)는 3744조2000억원으로 전월(3744조1000억원)과 거의 비슷했다.

전년 동월 대비 M2(원계열·평잔) 증가율은 6.6%를 나타냈다.

M2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즉각 현금화가 가능한 화폐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현금화가 빠른 금융상품을 모두 아우른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30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 단기금융펀드(MMF)는 각각 11조7000억원, 11조원,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11조5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금융기관은 13조7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 상승에 시중 자금이 정기예적금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이어졌다"며 "특히 9월에는 가계는 물론 기업들도 여유 자금을 예적금으로 옮기면서 이러한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통화량 지표인 협의통화(M1)는 131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하며 2008년 4월(-2.3%)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M1은 M2에 비해 포괄 범위가 좁다.

이 관계자는 "은행 입출금통장에 들어 있던 시중 자금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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