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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할인행사 '크리스마스 마켓'은 조용하게
올해 마지막 할인행사 '크리스마스 마켓'은 조용하게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1.1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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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에 조명이 설치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동행축제, 코리안세일페스타 뒤를 잇는 올해 마지막 대규모 할인행사 '크리스마스 마켓'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 간 개최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소상공인 판로지원을 위해 중기부가 2019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한 행사다. 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및 판촉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년 간 크리스마스 마켓은 2019년 대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서 개최됐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행사가 운영됐다. 지난해에는 사적모임은 4인,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되면서 강화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속에 행사가 치러졌다.

올해도 크리스마스 마켓의 축제 분위기가 되살아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에 말맞춰 차분한 분위기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마스 마켓마다 개최했던 점등 행사는 올해도 진행한다. 매년 중기부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개막을 맞아 종로구 경복궁 삼청로, 서울 연세로(신촌 거리), 역삼로 팁스타운 도로 등을 눈꽃·샹들리에 형상의 조명으로 꾸몄다.

올해 점등 행사는 축제 분위기는 줄이고 연말연시를 맞아 참여자들에게 기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다만 관계부처 장관, 기업 대표, 연예인 등 유명인이 산타 복장을 하고 깜짝 등장해 선물을 나눠주는 '몰래 산타' 행사는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생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동행 축제처럼 축제분위기를 낼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나눔' 요소를 추가해 참여자들에게 기부를 유도하는 등 차분하고 소박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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