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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강원도 인제 곰배령 여행
[EBS 한국기행] 강원도 인제 곰배령 여행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1.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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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지 기행 2부 - ‘곰배령 부부의 설국’
[EBS 한국기행] 겨울, 오지 기행  2부 ‘곰배령 부부의 설국’

이번주(1월 9일~1월 13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겨울, 오지 기행’ 5부작이 방송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의 두메산골은

눈이 폭폭 내리는 겨울이 되면

고독과 고립의 정점을 찍는다.

불필요한 소음과 번뇌에서 벗어나

고립을, 자립으로 고쳐 읽게 되는 삶의 풍경들을 찾아

산골 오지 마을 기행을 떠난다.

 

오늘(10일) <한국기행> ‘겨울, 오지 기행’ 2부에서는 ‘곰배령 부부의 설국’ 편이 방송된다.

 

-지금 사랑하는 중입니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았다는 강원도 인제의 곰배령.

눈이 많이 와 발이 빠지지 않도록 설피를 만들어 신었다는 곰배령 아랫마을에는

이 동네 최고의 잉꼬부부가 살고 있다.

 

18년 전 은퇴 후 설피마을에 정착했다는 이규학, 배영순 씨 부부.

“여기는 겨울이, 겨울 맛이 나요”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라 추위는 매서워도

그만큼 즐거움도 상당하다는 설피마을의 겨울.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할 재미가 많단다.

 

눈으로 뒤덮인 설국의 세상에서 나란히 설피를 신고 눈밭을 걸어보는 두 사람.

부부의 뜰에는 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식물, 겨우살이가 자라고

아내의 텃밭에는 눈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잃지 않는 냉이가 얼굴을 내민다.

“추위 속에서 이 연약한 풀잎도 생명력이 강한데 우리 인간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부부의 이름으로 한 길을 걸어온 52년의 세월,

어제보다 오늘 더 아끼고 사랑하는 중이라는 설피마을 노부부의 겨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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