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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시간 이탈자’- 타임슬립 감성 스릴러 영화
[한국영화특선] ‘시간 이탈자’- 타임슬립 감성 스릴러 영화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3.1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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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시간이탈자’<br>
[한국영화특선] ‘시간이탈자’

오늘(3월 12일) EBS1 ‘한국영화 특선’에서는 곽재용 감독 영화 <시간이탈자>가 방송된다.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등이 열연한 <시간이탈자>은 2016년 제작된 한국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4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스릴러 영화.

 

◆ 줄거리

1983년 1월 1일, 고등학교 교사 지환(조정석)은 같은 학교 동료이자 연인인 윤정(임수정)에게 청혼을 하던 중 강도를 만나 칼에 찔려 의식을 잃는다. 2015년 1월 1일, 강력계 형사 건우(이진욱) 역시 뒤쫓던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30여 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병원으로 실려간 지환과 건우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나게 되고, 그날 이후 두 사람은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한다.

두 남자는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서로가 다른 시간대에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건우는 꿈 속에서 본 지환의 약혼녀 윤정과 놀랍도록 닮은 소은(임수정)을 만나게 되면서 운명처럼 그녀에게 마음이 끌린다. 어느 날, 건우는 1980년대 미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윤정이 30년 전에 살해 당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지환 역시 건우를 통해 약혼녀 윤정이 곧 죽을 운명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남자는 윤정의 예정된 죽음을 막기 위해 시간을 뛰어넘는 추적을 함께 시작하는데...

 

◆ 해설:

<시간이탈자>는 1983년과 2015년이라는 서로 다른 두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약 30여 년의 시간차를 두고 있는 시대를 한 영화 속에서 만나면서, 관객은 자연스럽게 두 시대의 볼거리와 감성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제작진은 영화의 한 축인 1983년도를 재현하기 위해 끝없는 장소 헌팅과 자료 조사를 했으며 실감 나는 영상을 위해 CG 기술을 입혀 시대적 배경의 완벽한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노력이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장면은 바로 <시간이탈자>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 장면으로, 이 장면만으로도 관객들은 동일한 장소에 있는 서로 다른 시대의 인물이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지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곽재용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잊히지 않는 족적을 남긴 거장이다. 1989년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데뷔한 뒤 공전의 흥행작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한국 영화계의 대표 감독으로 떠올랐다. 또한 웰메이드 멜로 영화의 대표로 손꼽히는 <클래식>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감성 스토리텔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그는 차기작 <시간이탈자>를 통해 감독 인생 최초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

곽재용 감독에게 <시간이탈자>는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었다. 그는 “<클래식>처럼 서로 다른 두 시대를 다룬 이야기에 평소 관심이 있었고,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오는 애틋한 정서에 스릴러 장르가 주는 쾌감까지 지닌 시나리오였다. 추억에 대한 이야기나 과거의 사건과 기억을 통해 미래가 바뀌는 이야기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곽재용 감독은 <시간이탈자>의 연출을 맡아 두 시대를 오가는 이야기를 촘촘히 잇는 데 성공하며 스릴러 장르로서의 재미를 담보하는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다는 설정에서 오는 낭만성까지 결합해냈다.

 

◆감독: 곽재용

경희대 물리학과 졸업. 뛰어난 영상미와 특유의 감수성으로 1980년대 청춘영화 붐을 일으켰던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감독 데뷔했다. 이후 PC통신에 연재된 이야기를 영화화하여 상투적인 멜로 영화의 공식을 뒤집으며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새바람을 몰고 온 〈엽기적인 그녀〉로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모녀의 로맨스를 한 폭의 그림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낸 〈클래식〉과 한국, 중국, 홍콩에서 동시 개봉하며 범 아시아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까지 연속적인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이후 작품으로 <무림여대생>(2008), <싸이보그 그녀>(2008), <시간이탈자>(2015), <바람의 색>(2017), <해피 뉴 이어>(2021) 등이 있다.

 

◆ 영화 개요

감 독 : 곽재용

출 연 :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제 작 : 2016년

영화길이 : 107분

나이등급 : 15세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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