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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숲속에서 즐기는 '머체왓 레스토랑' 운영
제주관광공사, 숲속에서 즐기는 '머체왓 레스토랑' 운영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6.0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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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체왓숲길(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숲에서 '머체왓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머체왓숲길은 마인드 사운드 워킹(Mind Sound Walking), 숲 속 다이닝, 힐링토크 등으로 구성됐다.

마인드 사운드 워킹은 참가자들이 특수장비를 장착해 입구에서 숲속에 있는 야외 레스토랑까지 30분간 산책하며 자연의 소리를 오감으로 느낄수 있다.

저녁식사는 도내외 요리 전문가들이 참여해 고사리와 흑돼지, 메밀 등 제주 특산물 등을 이용해 만든 건강식들로 준비된다.

식사가 끝나면 배우 서갑숙씨와 참가자들이 머체왓숲의 대표적인 장소인 '늬영나영 나무' 들판에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토크가 예정됐다.

머체왓 레스토랑은 지난 1일 제주도 공식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결과 1분만에 참가자 20명을 모집했다.

이 행사는 주민들로 구성한 머체왓숲길영농조합법인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안내 등을 직접 맡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참가비(1인당 7만7000원) 전액을 곶자왈 보전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회성이지만 공사는 앞으로 다른 숲과 바다, 카름스테이 마을 등에서 행사를 확대하고 주민주도형 웰니스 상품으로 정규화할 방침이다.

한편 '머체'는 돌이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 '왓'은 '밭'이라는 의미의 제주어로 머체왓은 '돌과 나무가 우거진 숲길'로 해석할 수있다.

머체왓숲길은 마을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지켜낸 마을관광지로 주목받고있다.

1990년대 중반 마을공동목장이던 이곳에 골프장 개발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이 반대해 생태관광지로 조성한 것이다.

2018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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