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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계백신면역연합에 올해 7000만달러 지원하기로
정부, 세계백신면역연합에 올해 7000만달러 지원하기로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6.1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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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주스페인대사. (외교부 제공) 

우리 정부가 올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총 7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3 세계백신면역연합 중간평가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백신 보급 확대를 통한 개발도상국 보건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협력 국제공조체제로서 개도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COVAX) AMC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다.

박상훈 주스페인대사는 이번 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 "세계백신면역연합이 백신 보급 확대 및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한 글로벌 보건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는 감염병 예방·대비·대응과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작년 5월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 당시 '코로나19 대응 수단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 체제'(ACT-A)에 2023~2025년 기간 총 3억달러를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번 세계백신면역연합 지원 계획도 "ACT-A에 대한 기여 공약 이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7000만달러를 포함해 올해 ACT-A에 총 1억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다. 나머지 3000만달러는 2000만달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1000만달러는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에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ACT-A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기기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4월 출범한 민관협력체제로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을 비롯해 유니세프, 국제의약품구매기구,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외교부는 "세계백신면역연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는 백신 접종률 제고 및 기초 보건체계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국제 보건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향후 우리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보건 분야 조달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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