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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캐시백' 가입자 20만세대 돌파 ... kWh당 최대 100원 할인 
'에너지캐시백' 가입자 20만세대 돌파 ... kWh당 최대 100원 할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1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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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캐시백 적용 단가 및 절감율 예시
에너지캐시백 적용 단가 및 절감율 예시

전력 사용 절감분에 비례해 전기요금을 환급해주는 '에너지캐시백'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전기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서민들의 참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015760)는 지난 18일 12시 기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신청세대가 21만6921세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일 온라인 접수를 개시한지 11일 만에 일평균 1만8000여 세대가 가입하며 신규 참여자는 11일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절감률을 3% 이상 줄이고 동일 검침일, 동일지역(한전 15개 지역본부 기준)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 달성할 경우 절감률 30%를 한도로 kWh당 30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전은 원가 상승에 따른 올해 불가피한 전기요금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7월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으로, 6월7일부터 온라인 사전 접수를 시작했다.

한전은 올 하반기부터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5% 이상 절감할 경우 절감률 30%를 한도로 절감률 수준에 따라 kWh당 30~70원의 차등 캐시백을 추가 지급한다. 기본 캐시백 30원과 합하면 kWh당 최대 1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시범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참여가 5만2490세대에 그쳤지만, 캐시백 단가를 kWh당 30원에서 kWh당 최대 100원으로 상향하면서 참여세대가 급증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10% 이상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지난해 전기요금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구조가 참여 확대의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8월 여름철 평균 전기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가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기본캐시백 3900원에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른 요금감소 1만1180원을 더해 총 1만5080원이 할인된다. 이에 따른 전기요금도 월6만6690원에서 6만5450원으로 1000원가량 덜 내게 된다.

한전은 오는 8월31일까지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도 7월분부터 소급해 요금에서 캐시백을 차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6월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7월 중에는 한전 사업소에서도 방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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