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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연 200만대 판매 ... 내연기관 공장 활용한 '투 트랙 전략' 추진
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연 200만대 판매 ... 내연기관 공장 활용한 '투 트랙 전략' 추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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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는 20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장재훈 대표이사와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부사장,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는 향후 전기차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연 2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는 방안과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 등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에서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는 것이 신규 공장 건설과 비교할 때 시간적·비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HMGMA)과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등 생산기지를 늘려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현대차는 이러한 생산역량 확대를 통해 현대차의 국내외 생산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을 올해 8%에서 2026년 18%, 2030년 34%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미국에서 현지 공장의 전기차 생산 비중을 올해 0.7%에서 2026년 37%, 2030년 75%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공장에서는 2023년 7%, 2026년 30%에 걸쳐 2030년 54%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 공장에서는 2023년 14%, 2026년 24%에 이어 2030년 전체 생산량 중 36%를 전기차로 생산할 방침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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