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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200만원 초반·주거비 35만원’…청년이 위험하다 
‘급여 200만원 초반·주거비 35만원’…청년이 위험하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0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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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청년 특성 고려한 영역별 지원 필요”
사진 = News1 DB
사진 = News1 DB

적은 급여와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19~34세)을 위해 해당 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경기복지재단이 최근 내놓은 ‘청년이 위험하다, 청년 4고(苦)’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4가지 어려움으로 △경제적 어려움 △주거 불안정 △정신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을 지목했다.

보고서에 인용된 ‘2022년 청년가구 실태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를 보면 청년층은 월평균 252만원(세전)의 임금을 받았는데 4대 보험을 공제한 후 실임금은 20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가게 돼 여유롭지 못한 일상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년들의 취업형태를 보면 ‘경기도 청년가구 실태조사’(대상기간 2021년 12월~2023년 1월) 결과 상용직(계약기간 1년 이상 또는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은 60.3% 수준이었다. 임시직(1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9.2%, 일용직(고용계약 1개월 미만 또는 하루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 받는 경우)은 7.5% 순이었다.

청년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주거비 부담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2021년) 결과 청년층의 평균 월 임대료는 35만8000원으로 1인가구 33만8000원, 중장년층 가구 33만6000원, 노년층 가구 20만4000원보다 높았다.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도 청년층이 25%로 가장 높았다. 1인가구 22.3%, 중장년층 가구 20.1%, 노년층 가구 11.9%였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가능성의 시대가 아닌 버텨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가장 위험도가 높은 청년 1인가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소득·공유주택 등 청년 특성을 고려한 영역별 지원, 제도 정비를 통한 청년 지원의 실효성 증진,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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