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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가격·거래·공급' 불황형 안정세 ... 수도권 매매 1%, 전세 2% 상승
내년 주택시장 '가격·거래·공급' 불황형 안정세 ... 수도권 매매 1%, 전세 2% 상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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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이 가격, 거래, 공급 동반 약보합의 불황형 안정세를 보이면서 L자형 횡보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내외, 전세가격은 2% 내외 상승을 예상했다. 권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수요는 고금리 속에서 회복 여건이 악화되고 공급에서는 시장성 악화로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며 "가격에서는 L자형 횡보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위원은 "최근 코픽스 금리가 소폭 상승돼 가산금리가 조정됐다"며 "이에 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지속돼 수요 위축 여건이 고착화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가격 수급지수의 변동 패턴과 관련해 권 연구위원은 "수급 개선폭 둔화와 함께 가격 상승 폭이 둔화를 보이면서 보합세로 진입할 것으로 본다"며 "고금리와 가격 상승 전망 위축 등 수요 여건의 불투명성으로 수요 회복 둔화가 지속 전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 심리에 대해서는 "매매수급지수는 확장세가 약화되면서 상승세 보합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가격전망 CSI도 9월 정점 이후 소폭 하락해 가격상승 전망을 위축하면서 약보합·L자형 횡보하는 불황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불황에 대한 정책적 대응으로는 수요의 정상 회복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 관리는 은행이 책임 운영하고, 관련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한시적 폐지 혹은 대폭 완화, 장기 주담대 확대 및 전환 유도 등을 통해서 수요 회복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공급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정성 점검 및 폐지, 택지개발에서 정비사업으로의 방향성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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