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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식부호 '1~3위'는? ... LG가 모녀들 10위 내 포진
여성 주식부호 '1~3위'는? ... LG가 모녀들 10위 내 포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16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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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 평가액 상승했으나 상속세 부담 여전
올해 1월12일 종가 기준 여성 주식 부호 순위

삼성가(家) 세 모녀가 2조원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주식을 대거 처분한 이후에도 여전히 여성 주식 부호 순위 1~3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삼성가뿐 아니라 상위 10위 안에는 상속 받은 지분으로 주식 부호가 된 LG·신세계·한미약품가 모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중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주식 가치 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12일 종가(24조1275억원)와 비교하면 0.3% 증가했다. 삼성가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한 대량매도를 하지 않았다면 여성 오너 일가의 주식 가치 총액은 26조366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3% 올랐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주식 부호 1~3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블록딜을 통해 2조1689억원에 이르는 삼성전자(005930) 지분을 매각했지만 순위에는 영향이 없었다. 특히 대량매매 이후에도 삼성가 세 모녀 주식 가치는 12일 기준 18조79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94억원(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장이 부동의 1위다.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032830), 삼성물산(028260) 보유 지분의 가치가 7조3963억원에 달했다. 1년 전 보유 주식 가치(7조320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2위는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대표이사)이다. 보유 주식 가치는 6조334억원으로 지난해(5조8885억원)보다 2.5% 증가했다.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보유 지분 가치는 5조 3669억원으로 지난해 5조1516억원 비해 4.2% 늘었다.

주식부호 1-3위를 차지한 삼성가 세 모녀의 지분 평가액 은상승했으나 상속세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가에서도 세 모녀 중 2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에 포진했다. 고 구본무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보유한 LG의 지분은 각각 4.20%, 2.92%, 0.72%로 세 모녀의 지분가치는 941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식 여사의 주식 가치가 5060억원으로 5위다. 구연경 대표의 주식 가치는 3498억원으로 8위다. 구연수씨는 860억원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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