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인도 자르칸드의 한 농부가 끔찍한 범죄를 당한 자신의 딸을 위해 마을에 뿌리 깊게 박힌 편협성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인도 자르칸드에 사는 농부 란짓은 납치된 후 세 명의 남자에게 성폭행 당하고 돌아온 딸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그렇게 가해자들이 체포되는 듯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신고를 철회하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향을 일으킨다. 인도 여성의 삶 속, 억압과 자유 사이의 충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호평을 받은 다큐멘터리 '그녀 앞의 세상'을 연출한 니샤 파후자 감독이 다시 한번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메가폰을 잡았다.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일생일대의 싸움을 시작한 한 가족의 여정을 그린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96회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신규섭 기자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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