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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송금' 75% 은행에서 발생 …실수는 계좌번호 입력할 때
'착오송금' 75% 은행에서 발생 …실수는 계좌번호 입력할 때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5.08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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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개 금융회사, 이체 시스템 기능 총점검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송금 이용 시 착오송금의 75%는 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착오송금의 경우엔 인터넷뱅킹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평균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건수는 635만8000건. 전년 대비 22.4% 증가할 정도로, 최근 간편송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증가, 모바일을 통한 송금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모바일 송금 중 계좌번호와 송금액 잘못 입력 등으로 전혀 다른 상대에게 착오송금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와 예금보험공사는 착오송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이체 시스템 기능을 점검했다.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운영하면서 돈 되찾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접수한 1만4717건의 착오송금 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착오송금 중 은행 계좌 또는 간편송금 계정에서 송금 시 착오송금이 발생한 경우가 87.0%,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이용시 발생한 경우도 64.5%로 대부분이었다.

금융위와 예보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관련 앱의 착오송금 예방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총 20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착오송금 예방 기능 구축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 3월 착오송금이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 금융사의 모바일 앱을 점검해, 이체 시 송금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확인했다 .이후 점검을 통해 확인한 착오송금 예방을 위해 필요한 기능의 모범사례를 마련해 상기 10개 금융회사에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각각의 모바일 앱 보완·개선 시 활용하도록 요청했으며, 금융사들은 모바일 앱을 보완·개선하기로 계획을 제출했다.

추가로 자금 이체가 가능한 금융사 등 196개 사에겐 고객들의 착오송금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모바일 앱에 필요 기능이 구축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향후 모바일 앱의 이체 시스템이 개선되면, 착오송금 발생 가능성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금융사에 따라 착오송금 예방 기능들이 구현되는 조건은 상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영이 기자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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