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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처음 정극 연기 데뷔한 앤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처음 정극 연기 데뷔한 앤디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5.12.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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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눈빛이 달라졌다. 여리고 순수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였던 그가 짐짓 무거운 눈빛에 슬픔을 간직한 남자로 변신한 것. 시트콤이 아닌 정극을 통해 첫 신고식을 치른 그에게서 지금껏 몰랐던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글 _ 장진원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안무, 앨범을 낼 때마다 파격적인 의상과 노래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6명의 남자들. 수없이 명멸하는 아이돌 그룹, 댄스그룹 중에서도 유독 ‘신화’의 존재는 특별하다.
“신화는 음악뿐만 아니라 항상 퍼포먼스를 강조해왔어요. 멤버 각자가 보여줄 수 있는 나름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죠. 그게 성공 비결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여섯 남자의 성공 신화를 분석하는 그의 모습에선 팀의 막내라든가, 꽃미남 미소 속에 숨은 어린 친구라는 인상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한 앤디(26). 귀엽고 착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필하던 그가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의외로 과묵하고 냉철한 성격의 인물이었다.
“처음엔 전도연 씨의 동생 역할을 제의받았어요. 하지만 시트콤이 아닌 정식 연기를 통해 이미지를 변신하고 싶었습니다. 언제까지 어리고 여리게만 봐주시는 팬들에게 ‘앤디에게도 저런 면이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작품에서 그가 맡은 역은 냉철한 검사이자 이복형제인 형(김민준)과 끝내 자식임을 인정치 않고 냉정하기만 한 재벌회장(정동환)의 아들 승우다. 형과 아버지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인정받지 못하는 비운의 역할. 당연히 이제까지 앤디가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비운의 캐릭터
사실 원래 대본에는 그가 맡은 역할이 없었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그를 위해 새롭게 가공된 인물이 이번에 그가 맡은 승우 역할이다. 캐릭터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역할이었기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가 대본을 읽으면서 모델로 삼았던 사람은 배우 이정재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과묵하고 강인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것처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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