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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협회 초대 회장 취임한 가수 남진 ‘노래 인생 45년
한국가수협회 초대 회장 취임한 가수 남진 ‘노래 인생 45년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9.12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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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이 가수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원로 가수들과 젊은 가수들을 한데 아우르는 데 그만한 적임자도 없을 듯싶다.
공연하랴 협회 일하랴 하루해가 짧은 남진을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박해묵 기자

"배우들과 달리 가수들은 개성이 너무 강해서 한데 모으기가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협회가 없었던 거죠. 대한가수협회가 예총으로 통합된 후 45년 만입니다.”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만난 남진은 가수협회가 첫발을 내딛기까지 쉽지 않았을 여정을 이처럼 완곡하게 표현했다. 한국 가수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게 된 지금까지 그들의 권익을 지켜줄 협회가 없었다. 2년 정도 존속했던 대한가수협회가 예총 산하 연예협회에 흡수되면서 가수협회는 분과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가수들의 권익을 지켜줄 협회가 없었다는 말이다. 한국가수협회의 발족은 가수들이 45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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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협회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할 일이 그만큼 많다. 초대 회장의 자리는 그래서 중요하다. 조직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하고 신구 가수들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 가수분과 위원장과 연예협회 이사장을 지낸 남진이 협회장에 적임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몇 번을 고사했습니다. 선후배들이 하도 권해서…. 제가 극장 공연을 했던 마지막 세대일 겁니다. 태진아, 설운도, 최백호 이런 친구들이 바로 아랫세대니까요. 윗세대 선배님들과의 관계도 있고 해서 하기로 나섰습니다. 가수로서 이 일이 제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립식은 가졌지만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다. 기금 마련하고 초상권 등 권익을 찾는 일도 해야 한다. 또 환경이 어려운 원로가수들을 돕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연기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설 자리가 있다. 그러나 나이든 가수들은 설 무대가 없다. 한 달에 보름 이상 공연을 갖는 그 같은 경우는 거의 없다. 남진은 그런 사실이 아쉽다.
자신의 공연으로도 바쁜 그가 할 일 많은 초대 회장 자리를 수락한 것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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