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곡'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린 임형주는 "많은 분들이 내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추모곡으로 사용하고 부르시는 모습을 보게 됐다"면서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와 그 수익을 전달하는 것이 뜻깊을 것 같았다. 부족하지만 내 노래가 유가족과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24일 자신의 대표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A Thousand Winds)'를 추모곡으로 헌정했다.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등의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적신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5일 "다음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며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고 전했다.
1986년생 임형주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로 12세의 나이로 첫 독집 앨범이자 기념 앨범을 발표해 당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애국가를 선창해 화제가 됐다. 2010년에는 뉴욕 카네기홀 12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카네기홀 내 3개의 홀에서 단독 공연한 최초의 한국인 음악가로 기록됐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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