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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의 김창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한 희망가 공개
산울림의 김창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한 희망가 공개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4.29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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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의 김창완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희망가를 소개했다.

김창완은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오프닝 곡으로 자작곡 '노란 리본'을 선곡했다.

김창완은 "아직도 내리는 이 비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다. 바다가 다시 거칠어질 거라 하고 비가 뿌릴 거라는 예보를 들었을 때 이미 많은 사람이 다시 또 깊이를 모르는 슬픔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저 또한 주말을 서성대기만 했다. 자책, 비탄, 슬픔…. 늪 같은 그곳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는 건 무력감뿐이었다"고 멘트를 시작했다.

이어 "무작정 펜을 들었다. 그게 어제 오후 3시쯤이었다. 곡은 순식간에 써졌는데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취입을 못하겠더라. 저희 팀을 소집하고 국수를 한 그릇씩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이 끝난 게 새벽 1시 경이었다. 제목은 '노란 리본'이다. 비 뿌리는 아침 눈물로 쓴 곡을 띄워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창완이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부른 '노란 리본' 곡에는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너를 사랑해 목소리 듣고 싶어/ 가슴에 매달린 노란 리본/ 푸른 하늘도 초록 나무도/ 활짝 핀 꽃도 장식품 같아/ 너의 웃음이 너의 체온이/ 그립고 그립다 노란 리본'이란 가사에 진한 추모와 희망의 마음을 담았다.

그가 "희망가"라고 소개한 이 곡은 이날 SNS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한편,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추모곡으로 헌정했으며 그에 앞서, 작곡가 윤일상·김형석, 피아니스트 윤한이 추모 연주곡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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