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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 9점, 미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함께 돌아오다
국새 9점, 미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함께 돌아오다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4.26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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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때 미군 장교가 몰래 가져간 우리 문화재 국새를 25일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서 일부 돌려받았다.

이 문화재들은 6.25 전쟁 당시 덕수궁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미군 장교가 몰래 가져갔던 것으로, 지난해 미국 수사당국이 유가족들에게 압수해서 반환하게 됐다.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도장 9점 앞에 함께 서서 국새 반환식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반환은 미국이 한국의 문화유산과 한국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적 유물을 돌려받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을 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께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돌아온 국새 9점 중 '황제지보'는 1897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새로 만든 국새로, 최상급의 옥을 사용하고 황제를 상징하는 용이 조각돼 있다.  

1907년 순종이 아버지 고종에게 태황제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수강태황제보',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 헌종이 서화를 감상하면서 사용했던 '향천심정서화지기'도 함께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반환된 도장들에 보존 처리를 한 뒤 다음 달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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