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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아름다움, 체코 프라하의 유기농 매장
중세의 아름다움, 체코 프라하의 유기농 매장
  • 이시종 기자
  • 승인 2014.06.12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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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오가닉 숍 ②

체코의 수도 프라하. 130만 명이 사는 도시에 매년 1억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여행 메카 중의 메카. 낮에는 프라하성 위에서 온통 붉은 지붕으로 뒤덮인 구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고 밤에는 블타바강을 잇는 카를교에서 보는 야경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이 도시에서 우리는 유기농 커피 한 잔으로 여행으로 지친 몸에 여유를 잠시 가지고 친환경 호스텔에서 여행의 노곤함을 풀며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글·사진 | 이민아(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과 정책 석사과정, minalee58@gmail.com)

도시의 많은 지역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프라하는 조상들이 물려준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만큼 도시 내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것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예로 도시 내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블타바강(Vltava River)에는 네 개의 섬이 있는데 둑이 없어서 비가 많이 내리면 잠기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자연현상 중 하나라 생각하여 그대로 놓아둔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모래섬에서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의 여유를 즐긴다. 프라하성(Prague Castle)과 가장 가까운 캄파섬(Kampa Isalnd)은 이 네 개 섬 중에서 가장 큰데 체코 유대계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Franz Kafka Museum)과 평화와 사랑의 낙서가 가득한 존레논벽(The Lennon Wall)을 이곳에서 구경할 수 있다.

유기농 카페 ‘비오 자흐라다’

▲ 유기농 카페 ‘비오 자흐라다’
 





















평화광장-나메스티 미루(Namesti Miru)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유기농 카페 비오 자흐라다(Bio Zahrada). 비오 자흐라다는 체코어로 ‘유기농 정원’이란 뜻이다. 관광객들이 많은 구시가지와 약간 떨어진 이곳은 프라하의 한적한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길가에 늘어선 초록빛 나무들 사이로 카페 간판이 보이고 입구에 들어서면 향긋한 커피 냄새가 누구보다도 먼저 반긴다. 이곳 커피는 라보엠카페(La Boheme)에서 직접 로스팅한 유기농 커피를 사용하는데 신선함과 품질에서 세계 최고라 스스로 자부한다. 또한 커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오가닉 케이크가 매일 아침 구워지고 진열대에 채워진다. 가게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간단한 늦은 아침 또는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메뉴는 매일 새롭게 바뀌는데 기본적으로 키시, 샐러드, 샌드위치, 그리고 수프가 제공된다. 매주 업데이트 되는 오늘의 메뉴는 미리 카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페 근처 공원 벤치나 풀밭에 앉아 먹으면 프라하에서 색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비오 자흐라다에서는 카페 음식에 사용되는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체코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로컬 푸드를 구경할 수 있다.

주소 Belgicka 33 Prague 2, Vinohrady
전화번호 +420 222 518 698
웹사이트 bio-zahrada.cz/en
오픈시간 화요일∼금요일 08:30∼21:00

친환경호스텔 ‘모자이크하우스(Mosaic House)’

▲ 친환경호스텔 ‘모자이크하우스’
여행하는 동안 맛있는 유기농 레스토랑이나 친환경 가게를 찾아가는 것은 시간만 조금 투자한다면 가능하지만, 친환경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어려워질 수 있다. 환경 투자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유럽 내에서도 아직까지 환경 친화적 숙박시설의 발전 속도는 미비하고, 그나마 몇몇 있는 그린호텔은 가격이 너무 높아 보통의 배낭 여행객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조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프라하에 위치한 환경 친화적 모자이크하우스(Mosaic House) 호스텔은 일반 호스텔과 비슷한 가격으로 머무를 수 있다. 호스텔에서 소비되는 전기는 100퍼센트 재생 가능한 자원, 즉 태양, 바람, 바이오매스 등으로부터 발전된 것이며 샤워할 때 이용된 물은 호텔 내부에서 약간의 리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화장실물로 재사용된다. 또한 방안의 빛과 열은 모션센서(motion sensors)를 통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호스텔만의 특징은 처음 체크인할 때 지불한 약 2유로 정도 되는 키 보증금이 호스텔 내의 그린전기나 가스가 앞으로도 계속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투자된다는 것이다. 호스텔의 위치는 카를교 (Charles Bridge)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고 근처에 트램이 많이 다녀서 구시가지를 가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방 종류는 4인실에서 부터 12인실까지 도미토리 형태로 꾸며져 있는 방도 있고 또한 호텔식으 로 일반 침대가 놓인 방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호스텔 내 1층에 위치한 벨루쉬스 바(Belushi’s Bar)에서는 연중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으니 체코 맥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소 Odboru 4, 120 00 Praha 2, Czech Republic
전화번호 +420 246 008 324
웹사이트 mosaichouse.com
예약 mosaichouse.com/accommodation/re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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