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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공무원 인증기관 재취업 논란
농관원 공무원 인증기관 재취업 논란
  • 백준상기자
  • 승인 2014.08.2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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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을 지정하고 인증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퇴직후 인증기관에 취업하거나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을 직접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2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인증기관 73개 중 35개 업체에 농식품부 퇴직공무원이 83명이나 재취업했다. 전체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2곳 중 1곳 꼴이며, 취업기관 35개 중 10곳은 퇴직 공무원이 직접 친환경인증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친환경인증기관에 취업한 농식품부 공무원 83명중 63명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으로, 대부분이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인증기관을 지정하고 인증업무를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 친환경인증기관에게는 '수퍼 갑' 같은 기관이다.

이러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공무원들은 퇴직하고 아무런 제재없이 친환경인증기관에 재취업,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증마저 독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천259건으로 최근 3년(2011~2013년) 기준 가장 많은 인증을 기록한 경기도 양평의 인증기관은 농관원 여주양평사무소 공무원이 퇴직하여 대표로 근무하는 곳이다. 농관원 공무원 6명이 취업하고 있는 충남 아산의 인증기관은 2013년 충남 전체의 1천139건 중 588건 인증, 52%의 인증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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