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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대작 ‘중천’에서 사랑을 간직한 무사로 열연한 정우성
판타지 대작 ‘중천’에서 사랑을 간직한 무사로 열연한 정우성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1.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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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우성이 1년 반 만에 영화‘중천’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멋진 외모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정우성. 국내 최초의 판타지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중천’을 통해 연기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찍고 싶다는 그는 이제 진정한 영화인으로 남기 위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글_ 신도희 기자 사진_ 박해묵 기자

정우성, 그가 돌아왔다. 화려한 비주얼과 거대한 스케일, 대한민국 최고의 판타지 대작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영화‘중천’에서 정우성은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퇴마무사 ‘이곽’역을 맡아 여주인공 김태희와 열연했다.
“영화를 할 때마다 매번 언론 시사회가 가장 떨리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시사회에서 정우성은 다소 긴장한 듯했다.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며 마주한 기자의 표정을 살피는 그의 눈빛은 이제 막 데뷔작을 선보인 신인배우의 그것처럼 빛나고 있었다. 어느덧 30대 중반, 영화배우로 살아온 지 10년이 지난 그에게 그런 눈빛이 살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의 눈빛이야말로 대중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 있다” “내 생애 최고의 영화다” 등 기자 간담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자화자찬식 멘트 역시 들을 수 없었다. 정우성은 그저 담담히 평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감기 몸살과 싸우며 11일 동안 촬영했던 ‘천기관 전투 신’
영화‘중천’은 하늘과 땅 사이,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물며 환생을 준비하는 세계‘중천’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판타지 장르를 본격적으로 표방,‘한국형 판타지’를 선보인‘중천’은 할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스케일과 CG 완성도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판타지는 국내에서 한번도 성공한 적인 없는 장르인 것이 사실. 그는 어떤 확신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일까?
“영화‘무사’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판타지 사극이 실패했던 것은 관객들의 높은 기대보다 우리나라의 CG 기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중천’은 기술적인 요인 때문에 관객들을 실망시키진 않을 겁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 있는 몸으로 사랑을 찾아 중천으로 들어간 퇴마무사‘이곽’을 연기한 정우성은 특유의 섬세한 멜로 연기와 몸을 아끼지 않은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였다. 액션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그였지만 워낙 고난이도 액션인 데다가 판타지의 특성상 가상의 인물과 싸워야 하는 등 남다른 어려움이 많았다.
“중국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액션 연기였습니다. 스케일이 큰 액션 신이 많아서 고생했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직접 액션을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장면은 직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3D캐릭터가 대신 해주었죠.(웃음)”
화려한 액션 신이 많았기 때문에 정우성은 촬영 내내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칼에 베이고 찢어지기를 반복해서 손과 팔에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다고.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천기관 전투 신을 촬영할 당시, 감기 몸살을 앓으면서도 연기에 매진했다.
“3만의 원귀병과 싸웠던 천기관 대전투 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11일 동안 촬영했는데, 감기 몸살에 걸려 고생이 심했어요.‘마치‘이곽’이 중천에 들어가 음기가 스며들듯 우성이한테 음기가 스며들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촬영했었죠.(웃음)”

“여자들이 많이 대시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에요”
이번 작품에서 정우성은 김태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김태희에게 그는 무서운 선생님, 선배인 동시에 장난기 많은 친구였다고. 영화 속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은 힘든 로케 촬영을 함께하면서 저절로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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