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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졸업'에서 과감한 노출 신 선보이는 연극배우 김지숙 ‘여자 그리고 배우’
연극 '졸업'에서 과감한 노출 신 선보이는 연극배우 김지숙 ‘여자 그리고 배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7.02.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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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미화가 성균관대 윤승호 교수와 재혼했다.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둔 두 사람에게 재혼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더구나 윤 교수의 큰아들은 정신지체 2급의 장애인. 다행히 네 아이 모두 두 사람의 결합을 반겨주었다. 재혼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인간적인 고뇌를 들었다.

글_ 신규섭 기자
사진_ 박해묵 기자·스튜디오 ‘나무’



연극 ‘졸업’은 무려 4억원이 투자된 작품이다. 보통 소극장 연극이 1억5천만원 정도 드는 데 비해 상당히 많은 금액. 일종의 블록버스터 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연극의 주연배우는 김지숙(50) 씨다. 그녀는 ‘로빈슨 부인’ 역을 맡아 지금 한창 준비 중이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연습실에서 만난 김지숙 씨는 이번 연극에 대해 상당한 열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연습 시간이 되지 않아, 연습실은 텅 비어 있었다. 넓은 곳에서 단 둘이 인터뷰를 하려니, 다소 황량한 느낌이었다. 주변이 온통 거울이라 그런 느낌은 더했다. 하지만 그녀의 연극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연습실은 이내 충만하게 채워졌다. 그녀는 검은색 원피스와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머리카락과 눈동자도 유난히 검었다. 점점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녀의 블랙의 감성에 빠져드는 듯했다.
우선 나이 이야기를 물었다. 여자 나이 쉰 살의 느낌은 어떨까?
“아직 쉰 살은 안 됐어요. 생일이 12월이라(웃음). 우리 사회는 서른이 넘은 여자는 아줌마, 마흔이 넘은 여자는 할머니로 보는 편견이 있잖아요. 저도 그런 편협한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사실 저는 40대 후반, 혹은 50대 여자를 여성성이 풍요롭고,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제 생각과는 상관없이 사회가 중년여성의 장점을 죽여버리니까 저도 고민을 하게 되죠. 과연 나는 여자로서 끝인가. 여배우로서도 굉장히 위태로운 나이인데….”

“아름답고 당당하게 살고 있는데 왜 그러세요?”
그녀는 지금도 고등학교 때 입던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몸매 관리를 잘했다기보다는, 그런 차림이 아무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하는 소리가 신경이 쓰인다. ‘괜찮다, 예쁘다’고 하지만 왠지 그 소리가 비아냥거리는 소리 같다. 사회적인 편견이 그녀의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자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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