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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확한 딸기와 상추로 펼치는 색채의 마술 샐러드
첫 수확한 딸기와 상추로 펼치는 색채의 마술 샐러드
  • 권지혜
  • 승인 2015.05.2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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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식탁

 

▲ 첫 수확한 딸기와 상추로 색채의 마술 샐러드.

지금 우리 집 텃밭에서 가장 물이 오른 아이들은 적상추, 청상추, 꽃상추다. 딸기는 얼마 있으면 텃밭 전체를 붉게 물들이면서 난리 나겠지만, 기념적인 의미로 몇 개 따다가 상추 샐러드를 만들었다.
텃밭은 필자에게 무한한 요리 영감을 주는 곳인데, 무엇보다 나의 요리를 가르치는 색채 미학 선생님이다. 올해도 겨울이 오기까지는 나의 색채 미학 선생님께서 주시는 감동의 천연 컬러가 생생한 요리 재료로 어떤 마술을 부릴지 기대된다.
오늘은 청 상추, 홍 딸기, 보라 파꽃으로 만든 천연 색채의 마술을 맘껏 즐겨 보았다.

첫 수확한 딸기와 상추로 색채의 마술 샐러드

만들기
재료( 샐러드 약 4 인분):
청상추 잎 약 20개, 딸기 8개, 파꽃이나 보라 팬지꽃 조금, 하얀 치즈 약간, 견과류 약간, *드레싱(레시피에 설명).

재료 준비
상추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세로로 길게 반을 자르고 다시 가로로 잘라 먹기 좋게 자른다. 딸기도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고 슬라이스로 자른다.

tip. 오가닉으로 키웠지만, 흙이나 잡티가 나오므로 더운물에 담갔다가 찬물에 씻는다.

드레싱과 부재료 준비
드레싱은 이미 만들어진 망고효소 드레싱을 썼는데, 만드는 법은 두 가지로 할 수 있다.

1- 올리브오일 4 TBS, 레몬즙(또는 사과식초) 3 TBS, 고운 바다소금 1/2 ts, 후추 약간+효소액이나 망고즙 1TBS
2- 시판 이탈리언 드레싱+ 망고즙이나 효소액 추가.
맛을 보고 소금, 후추로 식성에 맞게 맞춘다. 치즈는 하얀 스위스 슬라이스 치즈를 손으로 찢어 사용.

▲ 유진의 홈메이드 드레싱은 효소액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 서빙

접시에 개인별로 담을 때는 접시에 잎은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줄기는 가운데 모아 드레싱을 끼얹고, 필요하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그 위로, 딸기-견과류, 치즈, 파꽃이나 팬지를 자연스럽게 흩뿌린다. 다시 드레싱 약간 추가로 뿌려서 내면 끝!

tips. 사용한 것은 호두, 녹색 채소로 만든 페이스트와 팬에 볶은 것이다.

 
여럿이 모여 셀프 서비스로 차릴 땐, 샐러드 볼에 모든 재료를 담아 개인 접시와 함께 드레싱을 따로 곁들여 둔다. 이때는 2~3 가지 정도 드레싱이 좋다.

여러분의 텃밭은 안녕하신지?
▲ 유진이 가꾸는 텃밭의 딸기, 2014년 오월.

필자는 텃밭을 소유할 만한 땅을 밟고 사는 집에 살아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하겠지만, 지금의 텃밭을 가지게 된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테네시에서 주방 데크를 내려가서 있는 황량한 벌판에 텃밭을 만들어 보니, 워싱턴 주로 이사 와서는 텃밭을 요리 재료창고처럼 쓸 수 있게 주방에서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작정하고 주방 바로 옆에 텃밭을 만들어 두었다. 처음 맨땅에 헤딩하기로 시작한 텃밭 가꾸기는 이제 필자의 인생 일부가 된 것 같다.
주인은 안달하지 않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텃밭 미학을 조금 터득하다 보니, 우리 집 텃밭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안 받나 보다. 만지지 않고 멀리서 곁눈질로만 보던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 이젠 오히려 그렇게 너무 무심하지 말고 자기들 좀 데려가라고 손짓을 한다.

글·사진 황유진(건강요리 파워블로거, 〈오가닉 식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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